Origin
그루뿌 탄생 배경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비춰주는 거울.

구루(Guru)와 앞머리 사이
그루뿌의 이름에는 '구루(Guru)'처럼 완벽한 존재가 되라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라 오늘 아침 앞머리의 볼륨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완벽하고 성숙한 어른의 무게에 짓눌린 우리들에게, 거창한 성과보다 소소하고 서투른 자아를 긍정하는 상징입니다.
잠깐의 달콤함: 실수투성이 완벽주의
손에 넣고 싶은 달콤한 것 앞에서는 이성을 잃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꿀을 차지하려다 매번 진흙탕에 구르고 아끼는 치마를 망치지만,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나는 그녀의 하루는 늘 사랑스러운 실수로 가득합니다.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금세 다른 달콤함을 찾아 웃음 짓는 그루뿌는, 결과 중심주의에 지친 이들에게 넘어져도 괜찮다는 위로를 선사합니다.
왜 하필 '곰'일까?
곰은 빠른 동물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서툴고, 때로는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계절을 살아갑니다. 그루뿌 역시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걸음으로 살아가는 곰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퍼시아 숲의 첫 번째 친구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 밖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곰
그루뿌는 오래된 낡은 동화책 속에 갇혀 있던 곰에게 자기 자신을 되찾아주기 위해 태어난 캐릭터입니다. 세상이 입혀놓은 착한 딸, 훌륭한 부모, 유능한 직장인이라는 낡은 역할을 벗어던지고, 타인이 쥐여준 대본을 내려놓은 채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살아가기 위해 퍼시아 숲으로 왔습니다.
PAUSIA FOREST(퍼시아 숲)는 사회적 역할과 기대 뒤에 가려진 나를 우연히 다시 만나는 공간입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가장 얇아지는 지점에서 존재합니다.
그래서 퍼시아 숲은 내가 찾으려 애쓴다고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던 걸음을 멈췄을 때, 혹은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에 오래 남아 있을 때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퍼시아 숲은 섣부른 해답이나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지친 마음을 충분히 쉬게 하고 스스로 다시 세상으로 걸어 나갈 수 있을 때까지 아무 말 없이 따뜻하게 당신의 곁을 지켜줄 뿐입니다.
“어쩌면 그루뿌와 보니벨이 기다리는 퍼시아 숲 어딘가에서,
오래 잊고 지냈던 가장 솔직한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